동부권 노인종합복지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제201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에 나선 황호열 의원은 “현재 우리시는 모현동·인화동·황등면 등 3개 지역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직영 또는 위탁의 형태로 운영 중이며, 함열에 또 하나의 북부권 노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특히 북부권은 지난해 황등에 노인복지관을 개관한데 이어 (구)익산군 청사를 100억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구입한 후 시설 일부를 노인복지관으로 활용한다고 하는데, 유독 동부권에는 이런 시설에 대한 계획 자체가 없다는 것에 대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동부권 복지관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삼성동, 영등동, 어양동, 팔봉동을 아우르는 동부권 지역은 거주 인구가 많고, 65세 이상 인구의 약 20%가 거주하고 있어 노인 인구의 비율도 상당하다. 하지만 기존 3개의 노인종합복지관은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실제 동부권 거주 노인들의 이용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아무리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거리가 멀면 이동성이 떨어져 노인들의 이용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동부권 지역에 많은 노인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심신과 건강을 보살피는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는 것은 분명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집행부는 더 이상 예산부족 등의 이유를 앞세워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지 말고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이라는 시정방침에 걸맞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에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