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식클·새만금 직접 연결.. 교통요지 익산 부각

익산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군산 서수에서 익산 평장 간 도로개설사업이 실시설계용역 사업자 선정을 추진하는 등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6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도로개설을 위해 42억9,000만원(1구간)과 49억5,000만원(2구간) 상당의 실시설계용역 사업자를 선정했다.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기본설계용역이 오는 5월말 완료되면 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18개월의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공사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국도27호선 대체우회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3,652억원을 투입해 익산IC에서 하나로를 거쳐 영등동과 신동의 북쪽을 지나 황등면과 서수면으로 이어져 군산으로 연결되는 길이 17.7㎞의 4차로를 신설하는 공사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로의 효율성 극대화 및 교통시설 간 연계성 강화, 수송 및 물류비용 절감, 간선교통망체계 정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국도와 신설 도로로 교통량이 분산돼 영등동·신동 등 익산 도심지역의 상습정체가 해소되면서 주민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새만금을 바로 연결함으로써, 국식클 단지와 주변 산단 등을 오가는 대형컨테이너 차량들의 물류비가 절감돼 교통중심지로서의 익산의 이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이 도로는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도·국대도·국지도 5개년 계획(2011~2015)에 포함됐지만,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아 그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던 것이 사실.

그러다 지난해 2월 26일 국토부가 수립·고시한 제4차 국도·국대도·국지도 5개년 계획(2016∼2020)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실시설계용역을 위한 예산이 올해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다소 난항을 겪다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과 익산시·전북도의 공조 노력으로 국회 심의단계에서 5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대해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역 간선도로 확충으로 물류비 절감 및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도로개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4차 5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