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교육청, 자발성 확보 위한 추진단 모집

마동 이리남중 이전 부지가 공간조성부터 활용까지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자치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자치문화공동체 공간으로 조성된다.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류지득)에 따르면, 2016년 3월 이리남중이 모현동으로 이전한 후 남아 있는 도심 속 알토란 같은 옛 이리남중 부지(마동156-1)에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거점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전라북도교육청 소유로, 1만8,875㎡(약 5,709평) 규모에 운동장과 교실 2개동, 강당, 급식실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당초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기숙사 신축이나 아파트 신축을 위한 매각설 등이 흘러나왔으나, 교육청은 이 부지를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키로 결정했다.

기본 운영방향은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지속가능한 공간 조성이다. 지역의 청소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설립 단계에서부터 참여시켜 자발성과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시설 사용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공간을 익산지역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동아리활동, 회의공간, 놀이공간 등으로 활용하며, 각 실을 학생과 전문가가 한 팀이 돼 학생 편의성을 갖춘 공간으로 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의 자원봉사자와 현장 전문가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공간구성 프로젝트 팀에 대한 평가와 제안은 청소년자치공간추진단과 학부모추진단에서 하게 되며, 장기적 비전과 활용 목적 및 방향은 교육정책추진단에서 맡게 된다. 추진단은 4월 10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