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초 진입로서 4차선 배산로까지 연결

제대로 된 길이 없어 아이들 통학문제와 주민통행 불편 등 지속적인 민원을 낳았던 구 모현동사무소 옆 도로가 13년 만에 개통된다.

계획대로 올해 12월 준공이 이뤄지면, 현 모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고현초등학교 방향 선화로 23길에서 모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익산우체국 사이 4차선 배산로까지 단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그간 통행에 커다란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되고, 아이들 통학도 한결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에 따르면, 모현동1가 407-18번지 일원 도로개설을 위한 공사가 지난달 시작됐다.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돼 2004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지 13년 만이다.

이 도로개설은 그동안 통행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됐고 사업추진의 필요성도 인정됐지만, 예산부족 탓에 난항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 특히 대상 부지에 이미 각종 건물이 들어서 있어 보상과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익산시와 지역구 시의원들은 그동안 예산편성과 토지소유주 설득 등 사업추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고, 올해 관련예산 6억5,000만원이 편성되면서 드디어 공사가 시작됐다.

총사업비 18억1,500만원(공사비 4억7,4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관련예산이 편성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길이 560m 폭 8m의 도로를 신규로 개설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1월부터 시작됐고, 편입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병행됐다. 아직 남아 있는 일부 구간에 대한 보상은 2~3개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종오 의원은 “10년 넘게 주민숙원이었던 도로개설을 위한 공사가 시작돼 마음까지 뻥 뚫리는 심정”이라며 “그간 보상과 예산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시개발과 조규석 계장은 “이번 공사로 많은 주민분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해 올해 안에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