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정헌율 시장이 난맥상이 드러난 당면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민생안정과 성장동력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 익산 미래성장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지난 12일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연 정헌율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소통과 공감으로 주민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했으며, 앞으로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현안과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우선 그간의 성과를 피력했다.

이에 따르면, 제3·4일반산업단지는 취임 후 14개 기업 1,650억원의 성과를 올리며 분양률이 41%에서 49%로 상승했다. 하반기 준공(1단계) 예정인 국가식품클러스터도 23개 기업 1,471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분양공고 대비 분양률이 9%에서 35%까지 뛰어올랐다.

지역 숙원 중 하나인 악취문제 해결과 관련해서는 민관협력체제가 구축됐고, 악취시설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원이 신설됐다.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낭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매립문제는 정부의 공동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환경부와 공동으로 불법폐기물 매립·배출업체에 대한 조치명령이 내려졌고, 침출수 유출방지와 불법폐기물 제거 등 처리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는 업체들이 제기한 소송 결과에 따라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불거진 함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는 주민들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비료공장에 대한 과태료·조업정지·일부 폐쇄 등의 행정초지가 이뤄졌고, 시에서 임금을 지급하는 상시감독원이 배치됐다. 주민불안 해소 및 문제해결을 위해 시는 주민청원을 통한 환경부 정밀역학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정 시장은 민선6기 초기부터 불거진 대형 현안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공사와 관련해서는 감량화 사업 대체추진을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모현 우남아파트 긴급대피명령에 대해서는 공기업인 LH를 통해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또 광역상수도 전환은 임기 중 도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원광대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는 동서울노선 우선 설치 등 단계별 추진, 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은 토지주 협의를 거쳐 하반기 전 착공, 삼기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은 올해 시비 150억원 투입 등 2019년 마무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정 시장은 향후 계획으로 ▲골목예산 및 주민숙원예산 100억원 추가 편성 등 민생경제 활성화 최우선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격 운영을 통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선순환구조 구축 ▲KTX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광역전철망 대선공약 채택 추진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기 추진 ▲미륵사지관광지 조성, 서동생가터 조성 등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도시 구축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승용마육성목장 조성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 등을 밝혔다.

정 시장은 “적지 않은 결과를 얻기까지 시민 여러분들과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성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KTX 개통, 국가식품클러스터, 세계문화유산등재 등의 호재를 적극 이용해 시민의 소중한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익산 건설에 앞장서고,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