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 집권여당 사무총장 임명
이 춘 석 의원
한 병 도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리고 익산출신 이춘석·한병도 전·현직 국회의원이 집권여당과 청와대 요직에 배치되면서 지역발전 견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을 비롯한 지역 성장동력 사업의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제94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무직 당직자 인사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집권여당으로서 ‘당·정·청’의 건강한 협력적 동반자 관계 강화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정부3기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사무총장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인선 배경에 대해 “호남 유일의 3선 국회의원으로서 대선기간 동안 문재인 후보 원내 비서실장과 전북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고, 호남 민심을 아우르며 전국 최고 득표율을 이끌어낸 기여도가 크다”고 밝혔다. 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호남에 당이 화답한 것이며, 앞으로 대통령과 당대표의 원활한 가교 역할과 당·청간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맡게 된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살이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업무를 지휘·총괄하고 당직자의 복무관리 및 당무집행을 통할한다. 또 각급 공직선거의 기본계획 수립, 당무의 기획·조사·분석 및 여론조사에 관한 업무를 지휘·총괄하는 전략기획위원장이나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 및 활동 등에 관한 홍보 업무를 지휘·총괄하는 홍보위원장, 각종 시민사회단체 및 당 외 인사와의 교류와 협력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대외협력위원장 등은 모두 사무총장의 지시를 받도록 하고 있다.
달리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사무총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주신 익산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마움을 표하고 “촛불도 나타난 민심을 어떻게 잘 이어나가느냐에 따라 국민적 지지가 좌우될 것”이라며 “10년 만에 집권여당이 된 만큼 민심을 올바로 반영하고 국민의 관심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들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부분을 지켜나가고, 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와의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 ‘믿을만하다’, ‘든든하다’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우리 전북과 익산이 앞으로 더 이상 소외받지 않게 해 달라는 도민·시민들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의 남자’로 불리는 한병도 전 국회의원은 청와대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에서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전국 최연소라는 타이틀과 함께 당차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제18·19대 총선에서는 연거푸 공천을 받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일선 정치에 발을 들인 후 10여년 동안 참여정부의 정통성을 잇는다는 정치적 소신과 믿음을 토대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당적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올곧은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전화통화를 통해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임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보다 야당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을 보좌해 국회 및 여야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북과 우리 익산은 중앙정치권으로부터 소외받고 성장을 위한 현안사업들이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낙후라는 오명을 벗고 제대로 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