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세대 주민들의 숙원사업

지난달 30일 열린 익산시의회 민생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행정위 김충영 의원이 목천동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익산시의 선제적인 사업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북도의 예산 지원을 받을 길이 열려 오랜 숙원을 해결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원주아파트와 한스빌 등을 포함해 1천여 세대가 모여 살고 있는 목천동은 해마다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관로 매설을 위한 공사비 부담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난망한 지역이었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도시가스 공급을 단골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난방비 걱정에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전라북도 차원에서 미 공급지역에 대한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는 조례가 전라북도의회를 통과했다. 전북도의회 김대중(익산1) 의원과 김현철 의원(진안)이 공동 발의한 이 조례로 부담이 큰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충영 의원은 “도에서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비 지원 조례가 신설돼 공사비 부담이 큰 중관로 공사비 지원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기회에 도시가스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시장님도 주민들을 만나 이에 대해 약속한 바가 있는 만큼 담당부서에서 만반의 준비를 통해 사업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민생경제과 에너지계 김상수 계장은 “아직 도에서 세부 시행규칙과 예산이 세워지지 않았지만 조례가 만들어진 만큼 추후 지원계획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공급 지역 도시가스를 공급을 위한 적극적인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