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기초검토 후 추진” 선언.. 새만금 배후도시 밑그림

익산지역 최남단을 감싸며 새만금으로 흘러가는 만경강변에 전망 좋은 대규모 택지 조성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장차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기능과 낙후된 남부권 발전을 이끌게 될 청사진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의회 김용균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02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나서 정헌율 시장을 상대로 만경강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개발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배산로와 인북로를 만경강 제방까지 닿도록 뚫어 시민들이 만경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더불어 낙후된 남부권 개발을 위한 계획에 대해 시장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정 시장은 “남부권은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 이후 전혀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던 곳이다”라며 “2025년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는 도로를 조기에 개설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만경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대규모 택지를 개발함으로써 장차 새만금 배후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로써 익산 남부권의 목천동과 인화동 일대를 포함한 도시 확장의 밑그림이 제시됐다. 당장은 사업비가 부담돼 도로 개설 등이 어렵지만 택지개발과 함께 자연스럽게 도로가 뚫린다면 만경강변까지 닿아 있는 광활한 농지가 일대 변혁을 맞이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국토부가 만경강변에 2,000여억 원을 투입하는데 익산시민이 관심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타 지역에서도 찾아와 살아갈 수 있는 탁월한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기초조사가 끝나는 대로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