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공노, 현수막 내걸고 정상화 추진 동참의지 밝혀

익산시의회(의장 소병홍)와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수, 이하 익공노)이 지역기업 (주)넥솔론의 회생과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시의회는 김정수 의원이 발의한 ‘지역기업 넥솔론의 회생과 정상화를 위한 지원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에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산업 관련 무차별한 중국산 저가제품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지원정책 마련을, 전라북도와 익산시에는 지역의 젊은 인재 수백여 명이 청춘을 바친 지역기업 넥솔론이 정상가동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익산제1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태양광 웨이퍼 생산업체인 (주)넥솔론은 2007년 7월 법인이 설립돼 지난 10년간 1조라는 자금이 투입됐다.

이후 2008년부터 상업생산 결과 2011년 매출액 5,880억과 4억불 수출을 달성했고 정규직 직원만 1,000명이 재직할 정도로 튼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 해 익산시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태양광사업의 무한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산 웨이퍼의 저가공세에 밀려 2015년 2월 법정관리인가를 받아 현재 법원관리 하에 공장이 가동되고 있으며 곧 파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해 결의안 제안설명에 나선 김정수 의원은 “전라북도 내 모든 시·군은 해마다 부족한 일자리 문제로 수만 명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상대적인 인프라 부족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현재 운영·가동 중인 기업을 육성·발전시켜 우리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하고 “지난 10여 년간 전북의 태양광산업을 선도하며 청년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주)넥솔론이 그간 중국의 저가공세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으나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전라북도, 익산시에 31만 익산시민을 대변해 행·재정적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익공노 역시 같은 날 ‘넥솔론 정상화, 정치권과 OCI가 책임지는 모습 보여라’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사무실 건물에 내걸고 “익산에서 한때 가장 많은 젊은 인재가 다니던 넥솔론이 위기에 빠져 너무 안타깝다”면서 “넥솔론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익공노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익공노는 우선 지역 정치권을 비롯해 넥솔론의 관계회사인 OCI그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는 등 정상화 추진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