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익산시·지역 정치권 행·재정적 지원 주문

김 대 중 의원

최 영 규 의원

익산시와 익산시의회,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에 이어 전라북도의회도 위기에 빠진 지역기업 (주)넥솔론의 회생 및 정상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제344회 정례회에서 전라북도의회 김대중 의원(익산1)과 최영규 의원(익산4)은 공동발의한 ‘(주)넥솔론의 정상화를 위한 정부 정책 지원 촉구 긴급결의안’을 통해 “태양광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정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태양광산업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익산의 (주)넥솔론이 파산위기에 직면해 익산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

넥솔론이 파산하게 될 경우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태양광산업에서 후퇴와 함께 정규직 종업원 450명(최대 정규직 직원 1,000여명)도 실업자로 전락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각국은 화석연료 고갈과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들 중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태양광을 인식하고 기술개발과 육성·보급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펼쳐왔다. 우리 정부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생산 비중을 오는 2030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조원씩 관련 분야에 총 140조원을 투자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태양광 시장은 공급과잉과 중국 정부의 태양광사업의 무한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산 제품의 저가공세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넥솔론 역시 지난 2011년 5,880억원에서 지난해 1,547억원으로 매출액이 급감했으며, 공장 가동률 또한 30%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 김대중·최영규 의원은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지난 10년간 그 시장이 급부상했다”면서 “정부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태양광산업이 무차별적인 저가공세를 취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정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북도와 익산시 그리고 도내 정치권이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히 한화큐셀이나 형제기업인 OCI 등 정부 주도로 인수합병을 추진해 경영정상화를 꾀하라”고 주문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