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한 마음으로 고향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혀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이 조만간 명예퇴직을 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에 도전할 의사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내년 익산시장 선거는 현직인 국민의당 정헌율 시장의 아성에 더불어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이들은 전북도의회 김대중·김영배·황현 도의원 정도. 이들 현직 도의원 3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선거 출마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3일자 전북지방경찰청 정기인사에서 전북청 형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계입문과 동시에 시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국회의원과 남성고 동기동창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입당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명예퇴직 후 민주당을 입당을 하게 되면 출마 의사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현역 도의원 3명과 경선을 치르게 돼 흥미진진한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 출신으로 남성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를 졸업한 김성중 전 서장은 1년 가까이 고향인 익산에서 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 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각종 기관·단체들을 두루 방문해 감사장을 전하는 등 꾸준히 면대면 감성치안 행보를 보여 왔다.

또 이번 정기인사 전에는 익산경찰서장 보직 6개월 연장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중 전 서장은 지난 27일 전화통화에서 “7월에 명예퇴직을 신청할 예정이고 관례상 짝수 달인 8월에 신청이 수리될 것으로 본다”면서 “공직 신분을 벗게 되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에둘렀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