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위원회, 14일 주민 청원 수용 결정

이춘석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익산시, 주민들의 노력 끝에 집단 암 발병으로 인해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함라 장점마을 주민들을 위한 환경부 차원의 건강영향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익산시는 “지난 4월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서명 65명)에서 환경부에 제출한 장점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청원과 관련, 지난 14일 개최된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청원을 수용하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원을 제출한 주민들은 물론 익산시와 지역 정치권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환경보건위원회 심의 하루 전날인 13일 김은경 환경부장관을 만나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후속조치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적극 검토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 노력이 청원 수용 여부 심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쳤다는 평가다.

익산시 역시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자문위원회에 참석해 추가자료 제출 및 건강영향조사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이춘석 의원은 “장점마을의 국회 청원을 소개한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며 “늘 말보다는 행동으로 사태를 실제로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노력해 맺은 결과물”이라며 “더욱더 적극적으로 협조해 장점마을 주민 집단 암 발생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건강영향조사란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에서 환경유해인자가 주민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로, 환경 및 건강자료 조사, 노출평가, 건강위험분석, 건강영향평가 등의 단계로 추진된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