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겨냥 “전북에서 제1야당 만들 것”

 
협동사회경제연구소 대표
권 태 홍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에 협동사회경제연구소 권태홍 소장이 선출됐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치러진 정의당2017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권 위원장은 전북도당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했으며 당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95.24%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익산출신의 권 위원장은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국민참여당과 통합진보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정의당의 1기와 2기 사무총장을 지낸 진보세력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익산 을에 출마해 조배숙 의원 등과 선거를 치르며 익산시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이름을 알렸다.

선거 이후 권 위원장은 익산에 협동사회경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익산시를 협동조합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선거공약을 이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에 익산시 최초의 의료협동조합이 올해 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어 권 위원장은 이번 달 치러진 정의당 4기 당직선거에서 전북도당위원장직을 맡아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권 위원장은 “호남 전북정치의 대안으로 정의당이 나서 제1야당으로 도약하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며 “단체장 1명과 지방의회 전 지역에 정의당 입성이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 위원장은 “각 정당들에게 정기적이며 공개적인 정책토론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며 “정당색이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문화를 정의당에서 선도하며 도민들의 지지를 모으는 한편 스스로 혁신하고 진화하는 정의당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당직선거에서 익산시지역위원장에는 송호진 익산시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정의당 창당멤버인 송 의원은 3선 시의원으로서 온화한 성품과 연륜을 바탕으로 원만한 의정활동을 해 왔으며, 업무보고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날카로운 송곳 질의로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송 위원장은 “익산은 전주나 군산에 비해 여러 부분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권이 교체되고 집권여당 사무총장과 청와대 비서관을 배출하는 등 호기를 맞았다”면서 “책임성 있는 자리에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통과 협치를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노동계를 기반으로 하는 정의당 소속 의원으로서 지역 노동계와 긴밀히 협력해 노사 또는 노노간 갈등문제를 일신해 기업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