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관광개발과 관련해 업자의 ‘먹튀’를 우려하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업무보고에서 기획행정위 송호진 의원은 “웅포관광개발 사업기간을 3년 연장해줄 경우 업자의 ‘먹고 튀는’ 행위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겠느냐”고 추궁했다.

송 의원은 또 “웅포관광개발주식회사가 대리급 이상의 직원들 명의로 골프장 회원권을 위장 판매해놓고 이를 담보로 금융 대출을 받은 정황이 있다”며 “이는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2009년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사업의 부적정성을 지적받았는데도, 전라북도는 지난해 업자가 민원을 제기하자 익산시청을 즉시 감사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의 재결대로 공사기간을 3년 연장해줬다가 업자가 먹고 튈 경우, 업자들 팔자만 고쳐주고 익산시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익산시 전략산업국 진희섭 국장은 “행정심판 재결을 익산시가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심판위가 익산시의 행정을 대행하도록 관련법에 규정되어 있다”며 “기간은 연장해주되 감사원 지적대로 시설을 보강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