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총 70개 농장으로 확대 운영

국내최대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대표이사 이문용)이 더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래 닭고기 산업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동물복지사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동물복지사업이란 동물의 5대 자유인 배고픔과 갈증, 영양불량으로부터의 자유, 불안과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 통증·상해·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와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고 안락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동물의 생명에 대한 존중과 함께 스트레스 없는 사육으로 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점차 동물복지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주)하림은 자사의 닭고기 생산 시스템에 이를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4년 닭에 대한 동물복지 인증사업이 도입된 이후 2015년 9월 농업회사법인 (유)에이치비씨 농장이 최초로 동물복지농장으로 인증 받은데 이어 현재까지 6개 농장이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안에 14개 농장이 동물복지농장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주)하림은 2018년 말까지 전국 70개 계열 농장에 동물복지 인증을 완료하는 등 동물복지농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주)하림에 따르면 자사의 동물복지사업은 친환경 인증과 HACCP(위생안전관리통합인증), 이력관리제를 적용한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천연재료의 식물성 사료 제공은 물론, 배추와 상추 등 녹색 채소를 제공함으로써 닭 고유의 쪼는 습성을 충족시켜주며 횟대 및 짚 블록을 설치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사육하고 있다.

또한 암모니아 가스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한 쾌적한 환경과 6시간 이상의 안정된 수면을 유도하며, 도축과정에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스 질식사로 사육부터 도계과정까지 동물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주)하림은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되는 대한민국 1%의 명품 닭고기를 ‘그리너스(Greeners)’라는 브랜드로 상품화해 7월 초 출시했다. 동물복지 첫 제품인 그리너스는 통닭 2종(800g, 1100g)과 닭복음탕용 1종(1㎏)으로 생산돼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주)하림 이문용 대표는 “동물복지는 인간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되, 동물의 고유한 습성을 최대한 유지해 주며 건강하고 행복한 닭을 생산하는 사업”이라며 “생산부터 식탁까지 가장 완벽한 닭고기를 생산하는 동물복지 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