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아이 출산 300만원, 고등·대학생 전입자 학자금 지원

“익산시민이 되면 풍성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어서들 오세요!”

익산시가 출산장려금의 대폭 확대와 함께 신규 전입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내놓으며 인구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인구 30만 명을 사수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살기 좋은 익산시 만들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4월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익산시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4일 이후 출생한 아이부터 첫째 5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은 1,0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익산!’을 슬로건으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 지원 종합계획 중 하나다.

이밖에도 익산시는 출산친화 환경, 결혼·주거 여건 마련, 건강한 임신을 위한 보건·의료 환경, 양육하기 좋은 환경,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돌봄 환경 조성 사업이라는 5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51개 세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간제보육 운영 확대, 육아공동나눔터 운영, 아빠랑 행복캠프, 다자녀가족 축제, 가족태교 뮤지컬, 행복한 가정상 시상, 단체와 함께하는 릴레이 캠페인, 행복한 우리가족 그림 그리기, 가족사진 공모전, 신혼(예비)부부 부모교육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 이번 달 1일부터 익산시는 아기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시행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아기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이 서비스는 익산시에 출생신고 하는 신생아는 물론 기존 출생한 0세 아기들도 받을 수 있다.

출산장려정책 이외에도 익산시는 실거주자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신규 전입자에 대한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올해 8월 1일부터 전입한 세대에는 태극기 1세트와 전입 인구 1인당 20리터들이 쓰레기봉투 3매를 지급한다.

또한 전입자는 익산사랑카드를 무료로 발급받아 보석박물관과 익산시티투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익산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기획공연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오페라 리골레토’, ‘양희은 콘서트’, ‘유키구라모토와 친구들’ 등 11건 이상의 기획 공연이 준비돼있다.

이외에도 익산시는 영화관람 할인 혜택을 위해 현재 CGV익산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익산시가 출산장려 및 전입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익산시의 주소를 갖는 것만으로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을뿐더러 궁극적으로 익산시가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안전행정국 이용연 국장은 “익산시민이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현재 살고 있는 시민들도 다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전입운동에 동참하는 분에게는 전입자와 같은 혜택을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