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서민의 고통이 극에 달했다"며 "시장과 복지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며 "이명박정부는 임기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민생을 구석구석 챙기기보다 성과주의에 매몰된 채 비정상적 국정운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관계 악화, 구제역 파동, 치솟는 물가, 부동산 정책 실패와 전세난, 국책사업의 혼선 등 이루 열거하기 조차 힘든 온갖 정책적 실패로 서민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정운영의 잘못에 따른 짐을 왜 힘없는 선량한 서민이 짊어져야 하느냐"며 "이 모든 것을 수습하고 국민을 대변해야 할 정치권 역시 국민의 신임이 떠난지 오래이고 무능한 우파와 무능한 좌파가 편을 갈라 정쟁만 일삼는 통에 국민은 좌절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복지의 균형을 이루고 지역간 화합을 통해 국민통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세력이 나서야 한다"며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관리해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을 일소하고 남북화해협력의 기운이 넘치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대표는 끝으로 "저희 평화민주당은 이를 위해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다"며 "젊은 정당, 노인과 여성의 권익을 실현하는 정당, 국민통합의 정당,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다운 정당을 위해 양심적 인사들과 같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창당 기념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최연자 한일여성친선협회 이사를 최고위원 겸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으로 추가 선임했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