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축협 참여하는 상생협력단 통해 다양한 지원 추진

익산시가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농민’을 위한 미래농정 거버넌스 구축의 일환으로 민간자율 대의기구인 농업회의소 설립을 추진하고 지역 농·축협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을 연 익산시 미래농정국은 “미래농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그동안 익산시와 농업인 그리고 지역농협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왔던 상생협력 사업이 하나둘씩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익산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더 나은 농업·농촌·농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농정 거버넌스 구축 일환으로 추진되는 ‘농업회의소 설치’는 지역농업 발전 및 농업인의 권위 향상과 이익 보장을 위함이다. 농업회의소는 지역의 다양한 농업조직들이 모여 대표조직을 만들고 농업조직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간자율 대의기구로서, 농정참여와 농업분야 이해관계 조정, 농업정책 수립 및 추진, 농업 관련 연구·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설립 TF팀을 구성·운영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2,000만원)됐으며, 선진지 견학 및 시범지역 워크숍, 읍면동 순회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현재 300여명의 농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시는 농업조직들과 연계해 1,000명 확보 및 연내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농·축협과 함께 하는 상생협력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행정과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 지역 농·축협 14곳으로 구성(총 25명)돼 지난해 5월 발족한 농업발전 상생협력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익산시 지역농업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시 5,000만원, 지역 농·축협 5,000만원)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와 지역 농·축협 비전(경쟁력 확보) 및 핵심 전략사업 개발, 익산시 통합마케팅 법인 활성화 추진방안, 익산시와 지역 농·축협의 상생협력 사업 발굴 및 구체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농업인 안전보험 농가부담금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지역 농·축협과의 협약을 통해 2017년 기준 국비 50%, 도비 7.5%, 시비 17.5%, 농가부담 25%가 적용되던 보험료 중 농가부담분 25%를 다시 시비 10%, 농협 10%, 농가5%로 조정함으로써 농업인 안전보험의 농가부담금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토양개량제 공동살포비 현실화 추진을 통해 지난해 20㎏당 164원 지원을 올해 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전액 시비로 지원하던 것을 농협과 절반씩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이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한 토양개량제 방치 사례를 예방하고 친환경농업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농업용 드론 지원을 추진한다. 올해 우선 2대(대당 5,000만원)를 도비 30%, 시비 30%, 자부담 60%로 확보하고, 먹노린재 피해 등 병해충 방제시 긴급방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지역 내 농협 11곳이 사업추진을 희망함에 따라 추경에 5억5,000만원(시비 60%, 농협중앙회 20%, 지역 농협 20%)을 확보해 11개를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농정국 유희환 국장은 “그동안 농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면서 “농민대표 자치기구인 농업회의소 설치는 물론 지역 농·축협이 참여하고 있는 농업발전 상생협력단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생협력 사업을 계속 발굴·추진하고 농업조합장 및 농업조직 간담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농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