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파킹 등 주차공간 확충계획 발표

익산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김성중 예비후보가 “주차장이 이제는 도시의 경쟁력”이라며 ‘주차장 시장’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회견을 연 김 예비후보는 쾌적한 도시환경과 시민안전을 위한 선결과제를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로 꼽고, 살기 좋아 사람이 모이는 창조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시민불편 해소정책으로 주차장 확충 방안을 내놨다.

그동안 소홀했던 주차장 정책의 역효과가 익산도심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어 각성하고 서둘러 대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익산지역 자동차는 총 13만9,200대(승용차 10만5,420대, 화물차 2만7,950대, 승합차 5,830대)인 반면 주차장은 총 1만3,520면(노상 60개소 3,551면, 노외 275개소 9,969면)으로 전체 자동차 보유대수의 10.3%에 불과하다.

또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일반회계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익산시는 무리한 주차단속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형편이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주차공간 확보 및 도심주차 해결시책으로 ▲주차부지 공급 확대(비효율적 사용 중인 대지나 자투리땅 활용) ▲주차시설 운영 및 시설의 획기적 개선(도심 공원 및 공공부지 활용 타워·지하주차장 확대) ▲대체 교통수단(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대중교통 증대 등)을 통한 주차수요 억제 ▲주차장 공유 활성화 운동(교회, 학교, 공공시설, 유휴부지 등을 임대해 미사용 시간대 주차장으로 활용) ▲그린파킹 조성사업(개인소유 주택담장 및 대문 철거를 통해 집안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담장 허물기) ▲스마트 주차장 운영 도입(모바일 앱 활용 주차장 정보제공 및 요금징수 간편화) ▲주차장 사업자 등록제도 개선(적정 수준의 인센티브 제공) ▲주차관련 예산 대폭 확대(주차위반 범칙금 수익을 100% 재투자) ▲시설관리공단 설립(주차문제 전담조직 신설) ▲노상주차장(개구리주차장) 확대 ▶첨단 주차안내 정보시스템 도입 및 대형전광판 설치(실시간 안내) 등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러한 정책 도입·추진을 통해 편리한 주차환경이 조성된다면, 통행량의 증가와 새로운 상권 조성으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고 지역 이미지 상승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이 확립된다면 공공서비스로 주차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민영주차장들이 활성화되고,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는 공공기관도 임대방안을 강구하는 등 태도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밝힌 정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익산시가 주차문제와 관련 연 60억원의 일반회계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우선적으로 이 60억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하고 오늘 제시한 정책들의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는 한편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해 재설계(특별회계)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중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익산성공시대를 위해 그동안 준비한 정책들을 계속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