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창출 및 보육여건 개선 주문

익산시의회 조남석 의원이 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해 소멸위기에 놓여 있는 농촌지역에 젊은 층 인구의 유인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3월 28일 제208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에 나선 조 의원은 “농촌지역의 인구소멸은 결국 우리시의 경쟁력이나 존립기반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시장님께서 북부권 활성화 등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북부청사 이전 등 많은 노력을 하시고 있지만, 저출산의 흐름 속에서 농촌지역에 젊은 층의 유입이 없는 한 실효성이 없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현재 농촌지역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거듭되면서 인구소멸 단계로 나가고 있다. 2017년 12월말 기준 익산시 인구가 30만187명인데, 이중 60세 이상은 7만421명으로 전체의 23%를 웃돌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농촌지역인 15개 읍면의 경우 6만3,049명 중 60세 이상이 2만4,842명으로 40%에 육박하고 있고, 북부권 7개 지역의 경우에는 2만6,473명 중 1만679명이 60세 이상으로 40%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농촌지역의 출생자 수는 2017년 기준 익산시 전체 출생자 1,898명 중 10%를 겨우 넘어선 201명에 불과하다. 북부권의 경우는 73명으로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용동면의 경우에는 단 한명의 출생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는 농촌지역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초고령화를 넘어 인구소멸단계로 치닫고 있는 우리시 농촌마을의 실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농촌지역의 인구소멸 방지를 위해서는 젊은 층의 유입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혼적령기 가임여성 유입을 위한 농촌 청년일자리 창출 ▲역 귀농귀촌 방지를 위한 농가소득 향상방안 마련 ▲국공립 영유아 보육시설의 농촌지역 우선 확충 ▲농촌지역 교육여건 및 보건의료환경 개선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의 북부권 이전 검토 등을 주문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