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청년희망네트워크’ 조직.. “청년도시로 거듭날 기회”

지난달 막을 내린 제7대 마지막 회기에서 익산시 최초의 ‘청년지원조례’가 제정되면서 앞으로 익산시의 청년정책 수립에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영등2·삼성동)이 발의한 ‘익산시 청년희망도시 구축을 위한 조례’는 이미 전국 200여 지방자치단체가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임 의원의 내걸었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임 의원의 임기 막바지에 조례가 제정되면서 비로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청년정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희망도시 조례가 칭하는 청년의 범위는 각종 법률에 따라 만 19∼39세이며 ▲청년지원 정책 기본계획 ▲청년희망도시 정책위원회 ▲청년희망네트워크 ▲예산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먼저 ‘청년희망도시 정책위원회’는 청년정책의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등 청년 정책 추진을 주도한다. 익산시장은 청년 관련 각종 정책을 제안하고 청년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희망네트워크’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청년 지원조례를 통해 청년일자리와 청년창업, 청년학습권, 청년능력개발, 청년참여, 청년생활수준향상, 청년부채 경감, 청년건강권, 청년문화예술, 청년시설, 청년권리보호 등 청년정책을 만들고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임 의원은 청년희망도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익산 청년토크’를 개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임형택 시의원은 “익산시 청년들이 사회 참여 기회를 보장받고 잠재적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며 “익산이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젊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