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석재산업 부흥을 꾀하기 위해 최근 문을 연 익산석제품전시홍보관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원은 지난 3월 28일 제208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12년 만에 조성된 석제품전시홍보관의 내부를 보면 전시관이나 박물관 전문 인테리어 공사 업체가 공사를 시행하지 않아 자료도 적을 뿐 아니라 미흡한 점이 너무 많이 보이고, 2018년도 예산이 입점업체 마케팅 지원 3,750만원과 전국 돌문화 산업전 5,000만원에 불과해 익산 석재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시장님의 말씀에 충분한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서 석제품전시홍보관 활성화 대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경제 효자산업이었던 석재산업은 IMF 이후 중국석의 저가공세와 건축경기 침체 등으로 현재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익산시는 석재산업 활성화를 통해 석재산업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고자 70억원의 예산을 들여 5만1,718㎡에 석제품전시홍보관 건립 추진에 나섰고, 우여곡절 끝에 최근 개관식을 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식개관 후 10여일이 지나도록 대부분의 전시장이 빈공간이거나, 익산석이 아닌 타 지역의 석재를 이용한 가공품을 반입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익산석의 우수성 홍보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한 상태로 졸속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석제품전시홍보관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종합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큰 그림을 통해 사업 방향을 구체화시키고 올해 추경을 포함해 매년 과감한 투자로 볼거리 및 흥밋거리를 설치해 관람객들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외전시장을 제주 돌문화공원이나 음성 큰바위얼굴 조각공원처럼 주제별 테마파크 형태의 돌공원으로 조성해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과 보석박물관, 미륵사지, 함라한옥체험단지, 웅포관광지 등과 함께 관광벨트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홍보관이 활성화되면 향후 입장료 수입에 따른 세수 증가는 물론이고 석재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