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선거구, 7개면 대표주자 치열한 각축전 양상

바선거구, 정당별 현역 3명 수성여부 관심집중

사선거구, 현역만 4명에 젊은 일꾼 3명 출사표

아선거구, 2인 선거구에 현역만 3명 혈투 예고

지난 3월 2일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지역이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마지막 회기를 마친 현역 시의원들이 속속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선거구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진급 후보들과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와중에, 현역 의원들이 예비후보등록 등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마선거구는 무려 10명의 입지자가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바선거구는 현역 3명이 건대한 가운데 쟁쟁한 이력의 신진들이 도전에 나선다.

사선거구 역시 기존 현역 3명에 비례 김민서 의원이 가세하면서 각축전 양상이고, 아선거구도 비례 한동연 의원이 지역구 도전에 나서면서 민주당 경선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 마선거구(낭산·망성·여산·삼기·금마·왕궁·춘포)

    민주 6명 경선, 현역복당 변수

    평화당 주자 탄탄한 경쟁력

    무소속 전형찬 약진도 관심

7개 면지역으로 구성돼 있어 각 지역 대표주자들의 힘겨루기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마선거구에는 무려 10명의 입지자가 물망에 올라 있다.

먼저 6명의 후보군이 포진돼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김태열 의원이 춘포지역을 거점으로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무소속이었던 김연식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해 3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박종서 (주)만도 노동조합 익산 부지부장과, 백준용 전 SBS 명예PD, 소길영 왕궁면 이장협의회장, 이용선 익산을 왕궁면협의회장 등 새 얼굴들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시의회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나름의 의정활동을 통해 인지도 측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현역 2명에 지역일꾼 4명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본선에 앞선 민주당 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김연식 의원의 복당이 경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만만치 않은 이력을 가진 신진세력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왕궁을 거점으로 하고 농민회 출신인 임병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기존 임 의원의 지지세가 고스란히 지역 후배에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금마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소병직 금마면 번영회 부회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얼굴 알리기와 지지세 확보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아직 예비후보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고향 낭산을 비롯해 지역에서 봉사할 기회를 호소하고 있는 이종현 신안건설 대표가 유력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지역 내에서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당발로서, 지난 선거에 바선거구에 도전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고향 낭산을 위해 마선거구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전형찬 (사)한국입양홍보회 본부이사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삼기농협에서 정년퇴직한 농협맨으로, 삼기농협 감사와 이사를 역임했다. 또 딸 2명을 입양하는 등 입양전도사로서 활동하며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 바선거구(영등2·삼성)

    민주당 신진 3인방 새바람

    평화당 조직력 발휘여부 관심

    임형택 무소속 출마도 변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이 각각 1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는 바선거구는 3명의 현역이 전부 건재한 상태로 수성에 나선다.

민주당 윤영숙 의원은 당초 불출마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전북도당에 공천신청을 하고 재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김경진 삼성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김동명 이리백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최병석 전 익산농협 기획상무 등 3명의 쟁쟁한 신예들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도전에 나서고 있다.

현역 윤영숙 의원은 세무회계 전문가로서 예산의 투명한 편성과 집행을 감시·견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치신예인 김경진·김동명·최병석 예비후보는 저마다 참신한 지역일꾼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평화당 주자도 만만치 않다. 현역인 성신용 의원이 3선 고지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으며, 박성훈 전 조배숙 국회의원 비서관이 당초 도의원 3선거구 도전 계획을 수정해 시의원 바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조배숙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들 두 후보는 각기 가지고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의회 입성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의 임형택 의원 역시 재선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조만간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그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간담회나 초청강연 등 다각적인 시도를 통해 보여준 시민소통 역량이 가점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윤용해 전 익산시행복학교 문해교사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교육행정 분야 전문성을 앞세워 선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사선거구(동산·영등1)

    정당별 현역 4명 몰려 접전

    민주당 일꾼 3명 경쟁력 충분

현역 시의원만 4명이 몰려 있는데다 신진 3명이 도전장을 낸 사선거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상황을 보면 현역인 민주당 유재구 의원과 평화당 주유선 의원, 정의당 송호진 의원이 건재하다. 여기에 동산동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김민서 의원이 가세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은 물론 초선이지만 중진 같은 무게감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유재구 의원은 경륜과 경험을 토대로 재선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평화당 주유선 의원은 그간의 경험과 조배숙 국회의원을 위시한 당 조직력 등을 바탕으로 4선 도전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또 정의당 송호진 의원 역시 변치 않은 의정활동 모습과 경륜을 바탕으로 4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초선답지 않은 날카로운 의정활동을 통해 당찬 여성의원 이미지를 쌓은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인 김민서 의원은 지금까지 해온 의정활동을 무기로 해 조만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현역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3명은 민주당 소속 김상섭 해밀지역아동센터 대표와 김진규 익산을 사회적경제위원장, 신동해 전 한병도 국회의원 비서다.

김상섭 예비후보는 지역아동센터 대표와 사회복지사로서 오랫동안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활약을 무기로, 김진규 예비후보와 신동해 예비후보는 당내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해오면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아선거구(어양·팔봉)

    본선보다 민주당 경선에 관심

    바미당·평화당 다크호스

2인 선거구인 아선거구 역시 현역 3명이 몰려 혈투가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소병홍 의장과 황호열 의원이 변함없이 튼튼하게 버티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비례대표인 한동연 의원이 지역구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본선보다 민주당 경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불출마를 고민했던 소병홍 의장은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4선 도전에 나섰고, 최근 도의원 출마설이 불거졌던 황호열 의원은 당초 계획대로 3선에 도전장을 냈다.

비례대표 초선 한동연 의원 역시 당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하며 재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 대항마로는 바른미래당 강종태 대한적십자사 어양봉사단 회장과 민주평화당 김병용 조배숙 국회의원 조직위원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랜 기간 정당생활을 해온 강종태 예비후보는 이번에야말로 시의회 입성의 기회라 판단,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되며, 김병용 예비후보는 현재 조배숙 의원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당 조직력을 앞세워 선거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정원상 익산시핸드볼협회장과 김정열 정의당 전국위원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