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자원센터에 맞춰 국민생활관도 20%로 결정

익산시가 연간 자원봉사활동 실적이 100시간 이상인 우수자원봉사자에게 공공시설 이용료 등의 감면혜택을 조례에 근거해 부여하고 있는데, 일정한 기준 없이 오락가락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26일 ‘익산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한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동연)는 우수자원봉사자 감면혜택에 원칙과 기준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두 공공시설의 우수자원봉사자 감면혜택이 모두 ‘익산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에 지난해 1월 신설된 관련 조항에 근거를 두고 있음에도, 국민생활관의 경우 이용료 50% 감면근거 신설을 골자로 하고 있는 반면 신재생자원센터 주민편익시설의 경우 20% 감면근거 신설을 골자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위 박철원 의원은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에 따라 감면혜택을 줄 수 있는데, 일정한 기준이 없이 시설마다 다른 감면율을 적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국민생활관의 경우 시가 직영 운영하고 있지만, 신재생자원센터 주민편익시설의 경우 독립채산제로 운영돼 수익을 고려해야 하고 주변지역(삼성동, 팔봉동) 거주주민 혜택이 20% 감면이라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해명했다.

결국 신재생자원센터 주민편익시설의 경우에는 20% 감면근거를 신설하는 것으로 개정안이 원안가결 됐고, 국민생활관의 경우 당초 안 50%의 감면근거를 20%로 축소하는 것으로 개정안이 수정가결 됐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