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노후 상수관 74km 교체.. 가압장 확대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단장 김용주)이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맑은 물’ 공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상하수도사업단 김용주 단장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단계별 상수도 최적화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5년 동안 총 409억여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2021년 이후에는 약 2,109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첫 단계로 상수관망의 블록화 구축 사업에 나섰다. 상수관망 블록화는 거미줄처럼 얽힌 급수관을 인구, 유량, 유속 등을 고려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유입 및 유출지점에 유량계와 압력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돗물의 이상 유무 및 적수발생을 감지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익산시는 이미 지난해 신흥수계에 11개소에 대해 블록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44억 원을 투입해 팔봉수계 14개소에 대해 블록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단계 사업으로 2019년에는 광역수계 6개소 블록을 구축하며 블록화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유수율 73%를 80%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신흥배수지에 가압장을 설치해 수돗물을 가정으로 보내주는 압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가압장은 2020년과 2021년에도 1개소씩 더 설치된다.

이 밖에도 익산시는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관 교체에 나선다. 익산시가 보유한 1,878.9km의 급배수관 중 20년 이상 된 노후관은 총 636km이며 전체 상수관의 40%를 차지한다. 침전물이 발생해 수돗물을 오염시키거나 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노후관을 교체하기 위해 상수관 블록화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로 시급한 곳부터 찾아내 교체한다.

2017년부터 5년간 74km의 노후관을 교체할 계획이며 이후 562km의 노후관을 대상으로 매해 교체작업에 나선다.

상하수도사업단 김용주 단장은 “철저하면서도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보다 고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