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저수지 활용해 제2의 은파호수 조성도

 
배승철

전북도의원 제1선거구(오산·모현·송학·중앙·평화·인화·마동)에 도전하고 있는 배승철 예비후보가 현 신흥정수장을 활용한 제2의 은파호수 조성과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라는 공약을 내놨다.

배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신흥정수장을 경기도 일산호수나 군산의 은파호수와 같은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익산시민들에게 휴식 및 레저 공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동지역 주민들에게 용담댐 1급수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익산시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전라북도가 긴밀히 협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약의 배경으로는 자신이 지난 2013년 11월 직접 실시한 수돗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동지역 시민의 67%가 용담댐 물을 먹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익산시가 자체생산하고 있는 수돗물의 원수는 1984년에 완공된 대간선수로를 따라 정수장으로 들어오는데 고산 어우보에서 완주군 용진·봉동·삼례 등을 거치면서 주변 오염원에 노출돼 있어 수질이 심하게 악화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배 예비후보에 따르면 신흥정수장으로 유입되는 원수는 현재 축분이나 농사용 비닐, 농약병, 퇴비, 쓰레기, 건축자재 등에 노출돼 있어 수질오염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배 예비후보는 “용담댐 수원을 활용한 1급수 원수 확보를 통해 금강광역 수질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민의 건강권을 지킬 필요가 있다”면서 “광역상수도에서 급수를 받을 경우 연 52억원 정도의 비용이 더 지불(시민 1인당 매월 1,422원 추가 부담)되는 대신 깨끗한 1급수의 물을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익산시가 수돗물을 직접 생산하는 대신 광역상수도를 활용할 경우 약 21만평(68만4,000㎥)의 신흥저수지를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다”면서 “익산 신흥호수가 탄생하게 되면 익산시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고, 익산시민 누구나 자랑하는 호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익산시 수돗물 중 용담댐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광역상수도는 전체 12만6,212㎥ 중 약 44%(5만947㎥)이며 익산시가 자체 생산하는 신흥정수장의 공급량은 56%(7만5,265㎥)다.

배 예비후보에 따르면 광역상수도를 활용할 경우에 필요한 관로는 수자원공사에서 설치를 지원할 계획으로 있으며, 현재 대간선수로를 통해 유입되는 물은 호수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