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등과 맞물려 창조혁신 산업단지 자리매김 기대

<속보>1974년 조성 이후 44년이 경과하면서 노후화가 심각한 영등동 국가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재생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2018년 3월 5일 보도>

현재 영등동 약촌오거리 일원의 국가산업단지는 종합비즈니스센터와 지식산업센터, 컨벤션호텔 건립 등을 계기로 탈바꿈되고 있다.

여기에 도로·가로등 정비, 공원·주차장 확충, 교통체계 개선 등 기반·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재생사업까지 시동을 걸면서 명실상부한 창조혁신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국가산단 내 위치한 종합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는 익산국가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입주기업, 유관단체,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도로의 노후화와 공원·녹지·주차장 등 기반시설의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고, 재생사업을 통한 개선을 건의했다.

영등동 국가산단은 1974년에 준공된 노후 산업단지로 건축·교통 등 노후화된 기반시설 및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도가 매우 심각하고, 특히 도로·하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비가 시급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국가산단 재생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조업실태 조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도심이라는 입지측면에서는 출퇴근이나 인력확보 등 주변여건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주요 개선요구 사항은 주차시설(51.7%), 편의시설(31.6%), 환경기반시설(21.5%), 공원 및 녹지시설(20.1%), 도로(18.2%) 순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조사결과를 재생계획에 적극 반영해 산업단지 내에 전무한 주차장 및 녹지공간을 조성해 경관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도로 교통량을 감안해 도로 구조개선 및 신설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위면적당 업체수와 근로자가 집중된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재생사업과 관련해 시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지하에 매설된 노후 상·하수도에 대한 재정비 공사를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입주기업과 지역주민 의견을 다시 한 번 수렴해 꼭 필요한 사업을 재생계획에 반영하고, 올해 9월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승인 및 내년 말까지 세부설계에 해당하는 시행계획 용역을 마쳐 2020년에 공사 착수 및 2021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 국가산단이 이번 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보습으로 탈바꿈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산단 재생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새 옷을 입히는 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익산시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와 산업자원통상부에서 공동 공모한 산업단지 경쟁력강화 사업에 선정됐다. 2021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210억원(국비 105억원, 시비 10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