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GM사태 기업지원, 북한선수단 초청” 요청

민주평화당(대표 조배숙) 지도부가 익산을 찾아 오는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 20일 익산시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는 민주평화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조배숙 대표와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 김경진 공동선대위원장,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와 익산지역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김경진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에서 첫 회의가 열리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못난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옛 말처럼 집권여당이 아니라 평화당이 정말 노력해 예산확보를 해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조배숙 대표는 “창당 정신을 되새기며 호남이자 익산에서 선거를 시작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운을 떼고 “여당은 남북문제를 빼놓고는 GM사태와 소상공인, 드루킹 사건 등 잘 하는 게 없는 것 같다”며 “자유한국당도 민생법안을 외면하며 국회를 비우고 있는데 조속히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은 “익산에서 열리는 99회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을 초청하기로 결정한 정헌율 시장의 제안을 당론으로 결정해 추진하기를 제안한다”며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며 익산과 전북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소속 유일의 자치단체장인 정헌율 시장은 “GM군산공장 사태로 인한 익산 피해 협력업체가 있는데 지원 대책에 익산지역이 포함될 수 있도록 당의 노력을 부탁드린다”며 “익산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 초청을 위해 정당 차원의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모두발언이 끝나자 조배숙 대표는 그 자리에서 전국체전 북한선수단 초청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으며 배석한 당직자 모두의 찬성을 얻어 민주평화당의 당론으로 확정됐다. 또한 군산GM 사태의 피해지역인 익산시에 대한 지원도 당 차원에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