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제23회 익산시민의 장 수상자 4명을 선정했다. 체육장에는 고윤영 이일여자중학교 교장, 산업장에는 김미경 (주)아이니 대표이사, 봉사장에는 김강용 (주)다고내푸드 대표이사, 효열장에는 김점숙 주부가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지난달 30일 익산시민의 장 심의위원회(위원장 김철모)를 열고 부문별로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 심사 투표를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지난 7일 익산서동축제 폐막식에서 익산시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시민의 장이 수여됐다.

김철모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익산시민의 장은 익산의 유구한 역사나 상의 명성으로 볼 때 익산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가장 품격 있고 권위 있는 상으로, 향토의 명예를 드높인 수상자들께 익산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부문별 수상자의 공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 [체육장] 고윤영

고윤영

이일여자중학교 교감 및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탁구종목의 선수 발굴과 끊임없는 정진을 통해 매년 전북대표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했으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일여중 선수가 자매학교인 이일여고 진학으로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국가대표 선발까지 일궈내는데 지대한 공로가 있으며, 2015년도부터 익산시 배드민턴협회장을 맡으면서 2016년부터 익산 주얼리배 전국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고, 2016년 4월부터 익산시 체육회 감사로서 활동하며 익산시 체육회가 투명하고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나 운영되도록 기여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익산시 자원봉사센터 감사로서 범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기여했다.

◇ [산업장] 김미경

김미경

(주)아이니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며,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익산이 자랑하는 여성경제인이다. 지난 2009년 11월 주식회사 아이니를 설립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창업 6년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아동복 시장의 브랜드 가치 향상 및 향토기업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1억6,000여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후원해 많은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됐다.

◇ [봉사장] 김강용

김강용

(주)다고내푸드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며,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소속으로 순찰 및 범죄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익산경찰서 보안협력협회 일원으로서 북한이탈주민 조기정착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또 익산시 배구협회장을 역임하면서 2016년 전북일보·익산시 배구협회 주최 배구대회를 비롯해 각종 배구대회 유치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으로 총 6회 1,900만원을 지원했으며 각종 보육원·재활원에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해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다.

◇ [효열장] 김점숙

김점숙

37년 전 5남매 중 셋째 아들에게 시집와 현재까지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살고 있으며, 17년 전 작고한 시아버지의 위암 투병 3년 동안 병수발을 했다. 현재 96세가 된 시어머니가 6년 전부터 폐가 좋지 않아 거동은 물론 일상생활이 어려워 병수발을 하면서 주변 이웃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시어머니 병수발로 힘든 생활 속에서도 마을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봉사함으로써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고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