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원 사선거구 무소속 출마 선언

시의원 점심 밥값 자진 삭감 다짐 눈길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으로서 그간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활동했던 김민서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익산시의원 사선거구(동산·영등1)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서민의 딸 김민서, 절대 혐오시설과 타협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나온 의정활동 4년여의 길은 불통과 홀로서기 그 자체였고, 수적 우세 또는 패거리 결정의 힘의 논리에 시민의 권리와 이익마저도 저버리는 행태를 수없이 보아 오면서 과연 시의원들의 당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의정활동 내내 숙제였다”고 밝혔다.

또 “지역일꾼으로서 시의원이란 당적에 상관없이 시민의 권리와 지역의 발전, 그리고 지방정부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예산 심의시 지역위원장들의 대리인처럼 행동하는 지역당 일부 의원들의 어처구니없는 예산 심의에 통탄을 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제 의회는 시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익산시의회 의원들의 회기 중 점심 밥값 평균이 3만원 수준”이라며 “의원들이 특권을 내려놓고 스스로 바람직한 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꼬집고, 의회에 입성하면 식대 삭감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저의 지난 4년은 제가 나고 자란 우리 익산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하나밖에 없었고, 비례대표 시의원으로서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정당의 국회의원을 직접 대면해 괄목할만한 성과도 이뤄냈다”면서 ▲팔봉 실내체육관 장애인 편의시설 리모델링 비용 국비 15억원 확보 ▲석탄동 유천배수펌프장 시설개선을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금 7억원 확보 ▲나바위 성당 십자가의 길 앞 배수로 개선사업 추진 ▲영등동 비사벌아파트 후문과 CGV 샛길 교통체증 및 주차난 해결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또 ▲동산동 혐오시설 재수용 불가(확대 저지) ▲동산동 스포츠센터 유치(실내수영장, 탁구장, 에어로빅, 배드민턴, 요가 등) ▲영등1동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공간 확보 ▲급증하는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사고 대안으로 바닥 신호등 도입 ▲경로당 편의시설 추가 설치(건강족욕기 등) ▲영등동 골든캐슬아파트 인근 소방도로 용도 전환(시민을 위한 힐링광장 조성) ▲전북 최대 규모의 전용화물차 휴게소 유치(정비, 주유, 사우나 등 토털서비스 제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과 믿음은 저의 버팀목이 됐고, 그 버팀목은 칼 한 자루(정의)와 강한 신념(불의와 타협하지 않음)으로 저를 투쟁의 길로 담금질했다”고 강조하고 “익산시민을 위한 길이라면 킹콩이라도 싸워 이기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