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원 유치·설립 등을 통해 4차산업혁명 선도

익산시장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헌율 예비후보가 익산형 청년 정책에 이어 과학교육도시 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을 두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다.

익산에 전북과학기술원을 설립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진로·직업체험을 통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아동·청소년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 등 복지부분 지원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지난 2년간 시정을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만으로는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는 인구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효과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100인 원탁회의 등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일선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도시 익산의 명성을 되찾고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정책을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과학교육도시 기반 구축이다. 구체적으로는 ▲익산에 ‘전북과학기술원’ 유치·설립 및 기존의 전북과학교육원과 전북과학고등학교 연계 시스템 구축 ▲지역인재의 육성과 차별화된 과학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뒷받침할 교육특구 지정 추진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미래 첨단 농업기술을 선도할 맞춤형 지역인재 육성을 담당할 전문화된 농식품 고등학교 설립 등을 제시했다.

진로·직업체험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으로는 ▲익산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중·고등학생 전체 진로·직업체험 주간 운영(직업 선택의 사전 코칭시스템 구축)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국제교류 및 국제개발 협력사업 기반 조성 ▲지역 내 외국어 교육센터 설립 및 어린이 영어 도서관 건립 ▲현재 추진 예정인 5개 도심공원에 교육을 테마로 하는 숲속 작은 도서관 건립 및 테마에 맞는 체험센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아동·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부분 세부사업으로는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에 청소년 심리치료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고, 교육복지 부분에서는 ▲중·고교 무상급식에 이은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급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초등학교 공기청정기 우선 지원 ▲사립어린이집 부모분담금 전액 지원 ▲어린이집의 지역 내 농촌 테마마을 체험에 따른 체험비 지원 ▲어린이집 경유차량 폐차에 따른 신규 구입비용 지원 ▲고등학교 학생들의 스쿨버스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의 제도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평생교육 컨트롤타워인 평생학습원 설립 ▲평생교육 이력 관리시스템 구축 ▲평생학습원 부설로 문해교육지원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보육과 교육은 지금이 아닌 미래를 대비한 자산의 축적이며, 인재 육성은 기성세대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전국 최고의 과학도시로 브랜드화해 도시경쟁력을 키우고 교육도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