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원 제1선거구(오산·모현·송학·중앙·평화·인화·마동)에 도전하고 있는 배승철 후보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 진용을 새로 갖추게 됐다.

배승철 후보는 지난 21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면서 “바른미래당을 떠나 민주평화당에 입당해 야권대통합의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당독주를 막기 위한 외로운 투쟁에 한계를 느꼈으며, 민주평화당의 노선과 정책이 익산시민의 뜻과 부합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새로운 익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라는 지지자와 익산시민들의 큰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피력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그는 이날 “거대 정당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선택받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면서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배승철의 정치인생 20년을 돌아보며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가슴 속 질문은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였다”면서 “지난 정치인생 20년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와 몸가짐으로 민주평화당과 함께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원칙이 지켜지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두려운 것은 오로지 익산시민뿐이고, 믿는 것은 익산시민의 정의로운 마음뿐”이라고 강조하고 “익산의 큰아들답게 정정당당하게 시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서 익산을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모친상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를 대신해 배승철 후보에게 민주평화당 조끼를 입혀준 정헌율 익산갑 위원장(익산시장 후보)은 “배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시절부터 함께 사선을 넘은 동지”라며 “조금 늦었지만 옳은 결정을 환영하며, 이로써 민주평화당의 진용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