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합물류유통단지 조성 및 50층 규모 복합센터 건립

익산시장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가 익산형 청년 정책과 교육도시 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에 이어 ‘유라시아 철도 거점도시 건설’을 세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다.

미래비전을 제시해 시민들이 희망을 갖게 하는 한편, 익산시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도시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는 취지다.

특히 남북경제협력 시대에 발맞춰 사통팔달 철도교통이 발달한 익산을 유라시아 철도 거점도시로 만들고 역세권 인프라를 확충해 개발한다면,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선점하고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가져와 미래 익산의 40년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포부다.

지난 24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남북경협시대의 정부 정책에 따라 광명과 오송 등 타 지자체에서 국제화물운송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나, 우리 익산시는 호남의 교통요충지이며 새만금 배후지역으로 여객과 물류 수송의 전진기지를 담당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면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익산역 일원에 국제복합물류유통단지 및 종합화물터미널을 조성해 서남권을 아우르는 최고의 국제화물물류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규모나 예산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익산역 서부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해 남북과 대륙을 연결하는 철도 거점도시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역세권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문화·상업·업무 시설과 함께 호텔 및 컨벤션센터 등을 포함한 50층 규모 복합센터를 건립해 익산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시장 당시 무산됐던 복합환승센터에 전북과학기술원 유치(예정)에 따른 연구개발기능을 포함시켜 확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새만금 입주 대기업을 겨냥한 전북과학기술원 유치 및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과 전북광역전철망 구축 등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유라시아 철도 거점도시 건설을 통한 역세권 개발 및 활성화 공약은 약 650만평의 새만금 배후도시의 역할을 선점하고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가져올 것이며,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교육의 중심도시와 연구단지가 조성되면 도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래 익산의 40년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재선에 성공하면 지역 정치권과 뜻을 모으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는 등 절대로 빈 공약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