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남북화해모드 조성키 위해”

전북도의원 제4선거구(동산·영등1·어양·팔봉) 더불어민주당 최영규 후보가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북화해 분위기에 발맞춘 선거운동이라는 평가다.

최 후보는 지난 5월 3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공식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눈길을 끌고 있는 부분은 선거전에 돌입한 선거운동원들 중 절반 가량이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

최 후보는 이번 6·13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남북화해 분위기가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 야심차게 첫발을 뗐다.

최근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이슈에 밀려 상대적으로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이번 지방선거를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치르면서 지역에서 남북화해모드를 조성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화해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규 후보는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선거를 치르기 전에 이들과 충분한 대화와 이해를 통해 남북화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들과 함께 선거전을 치르다 보면 주민들과 시민 그리고 도민 모두가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격의 없는 남북관계가 선거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충분히 성공할 것이며 더 나아가 남북관계 정상화와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머지않아 국민들이 바라는 그날이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