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 구역 등 취약지역 사전 점검·정비 실시

익산시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풍수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재난 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하는 등 호우(장마)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여름철 폭염피해에 대비해 9월말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폭염상황관리 TF팀을 신속히 가동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호응이 좋았던 주요사거리 횡단보도 그늘막 25개를 추가 설치해 올해부터 총 63개를 운영한다. 이 그늘막은 관리담당자를 지정해 매일 순찰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태풍이나 강풍 등 기상 변화시에는 신속하게 그늘막을 접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 읍면동, 보건지소 등 435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노인 및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보호에도 힘쓸 예정이다. 무더위쉼터 위치는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 익산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재난도우미로 지정돼 있는 자율방재단, 노인돌보미, 건강증진서비스 인력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활동과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고온 피해, 가축 피해 등에 대한 관리도 추진한다.

익산시는 폭염 외에도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5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이어 재해취약지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으며, 이 기간 동안 침수 우려지역 11개소의 하수관로를 준설하고 퇴적토 적체, 관로파손 등 관로상태를 상시 점검해 우기시 침수 및 침하 등의 민원을 사전 예방하도록 조치했다.

또 대형공사장과 체육·관광·공연장 시설 등에 대한 수해 방지 대책 수립을 완료했으며, 비상 급수 대책과 쓰레기 처리 대책을 수립해 집중 호우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제점검과 별도로 상습 침수 구역인 망성면 화산지구는 우기 전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고,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원예하우스 주변 지선배수로는 상시 정비를 실시해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름철 장마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상황 유지, 유관기관 협업과 재난자원 신속지원 체계 구축, 재해우려지역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실시 중이다.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상춘 안전행정국장은 “올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 안내에 따라 폭염 대비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매년 여름철이 되면 시민들이 집중 호우(장마)로 인한 자연재난을 걱정한다”며 “올해는 호우(장마) 대비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필요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