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이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당초 예정된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집중 호우 및 태풍 북상에 따른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익산시는 지난 2일 정헌율 시장 주재로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간부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 호우 및 제7호 쁘라삐룬 태풍 북상에 따른 재난대책회의와 민선 7기 열린 시정 구현을 위한 주요현안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취임식 시행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시민중심 시정을 펼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정 시장의 의지에 따라 계획됐다.

이날 재난대책회의에서는 집중 호우 및 태풍 북상에 따른 호우피해에 대비해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강화하고 농업, 건설, 도로, 하수 분야 등 피해현황 보고와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관리, 위험요인 사전조치, 피해예방 집중홍보 등 대응계획 전반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시에 따르면 익산지역은 지난 6월 30일 호우 예비특보 발령 이후 7월 2일 7시 웅포 209㎜를 비롯해 평균 누적강수량 170㎜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농작물 피해 132.06㏊, 축산피해 침수 2개소, 주택·도로 침수 및 축대붕괴 등 15건의 기타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긴급 재난문자 발송, 마을 안내방송, 재해 전광판 송출, 현장 순찰활동, 배수펌프장 가동, 세월교 통제 조치 등 즉각적인 대비를 실시해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에 나섰다.

또 쁘라삐룬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 대비단계, 비상 1·2·3단계의 상황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시와 유관기관·단체 등 8개 대비반을 운영해 태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난대응 활동에 돌입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익산시에 큰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긴급상황 발생시 골든타임 관련 유관부서들은 신속하게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길 바란다”며 “재해재난 없는 안전도시 익산을 위해 읍·면·동부터 유관부서까지 협조체계를 이뤄 재난에 안전한 도시 익산을 위해 더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주요현안 업무보고회에서는 “민선 6·7기 행정시스템을 변화해 시정운영을 국소단장 체제로 전환하고자 한다”면서 “시장은 대민행정 위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며 현안업무는 국장을 중심으로 원활히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민선 6기를 잘 마무리해 감사드리고 이제는 민선 7기로 성과를 내야 한다. 시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우리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성과로써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시정을 구현을 위한 당부도 이어졌다. 정 시장은 “의회가 구성되면 의회와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간부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민통합의 관점에서 선거과정의 모든 앙금을 털고 시민화합의 터전 위에 미래로 나가기 위해 시민과 같이 화합해 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