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동 하나은행 앞 인도에 10cm 가량의 단차가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나은행 건물 앞 인도는 약 7m폭으로 형성돼 있다. 이중 건물 쪽 2m 가량이 10cm 가량 올라와 있어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일대는 학원, 상가, 병원, 버스정류장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모,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추모나 촛불집회 등 지역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에 시민불편과 위험요인 제거를 위해 단차 제거가 시급한 상황이다.

시민 A씨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보도의 낙차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잦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지거나,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보도의 끝 지점에서 낙차를 확인하고 망설이다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 유모차를 끌고 가다가 낙차가 큰 지점에서 깜짝 놀라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바퀴 하나씩을 내리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넓은 인도를 한쪽만 이용하다 보니 자전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과 보행자가 한쪽으로 몰려 매우 혼잡해 부딪히는 일도 많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도는 시유지이지만 단차가 발생한 부분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공사를 위한 사전협조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유주와 협의가 이뤄지면 단차를 없애는 공사를 추진하고, 만약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 사고 예방을 위해 울타리 설치 등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