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최영규 의원(익산4)이 특수교육 대상학생별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3일 전북도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는 도내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진로·직업교육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영규 의원은 “무엇보다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진로·직업교육을 위해 특수교원 확충이 이뤄져야 하고, 장애유형·정도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개개인의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은 한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교육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북도교육청 특수교육팀과 ‘함께 하는 전라북도 특수교육의 한 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한 걸음 내디뎌야 하며, 장애학생의 불확실한 미래가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또 다른 도전과 기회의 장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과 혁신, 생산성 급증과 높은 경제성장 촉발이라는 낙관적 전망보다 미래 일자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대비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은 특수교육과 장애, 유관기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장애학생들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 나영성 교육혁신과장은 “특수교육의 발전방향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현재의 제도적·법률적 제한 속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따뜻한 특수교육과 통합교육, 그리고 진로·직업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수교육팀 관계자들은 “헌법 제31조에서는 누구나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천명하고 있다”면서 “특수교육 진로·직업교육은 특정 소수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