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이 “KTX익산역 선상에 8,000억원 규모의 복합환승센터와 주차장을 건립하는 사업이 코레일 측과 잘 협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제217회 익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김용균 의원은 지속되고 있는 익산역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국비 확보를 통한 선상 주차장 조성을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정 시장은 “익산역 서부주차장 이용객 무료 개방, 남쪽 주차장 추가 조성, 올해 하반기 송학동 지역 추가 조성 예정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상 주차장 조성을 위해 코레일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굉장히 고무적인 얘기는 선상 주차장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복합환승센터를 같이 짓는 걸로 코레일 측과 협의가 잘 되고 있다. 전에는 이것이 협의가 되지 않아 서부 송학동 지역에 별도로 부지를 확보해서 개발을 해야 했는데, 이제는 선상에 개발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코레일 측과 협의가 잘 되고 있다”면서 “현재 계획에 따라 선상 주차장까지 같이 조성을 하면 철도로 인해 단절됐던 중앙동과 송학·모현동이 연결돼 역세권뿐만 아니라 익산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더 바람직한 것은 이 사업을 코레일 측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익산시는 참여만 하면 되는 걸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잠정 추산으로 8,000억 이상의 민자유치가 관건인데, 지역 정치권이 최대로 협력해서 반드시 이번에는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다”면서 “업체들과 잘 협의하면 이번에는 주민 숙원이 꼭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균 의원은 “익산역의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은 물론 역 주변의 상가나 주택가의 주민들은 무단주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최소 1,000면 이상 더 확보가 돼야 하며, 현재 지가가 비싼 익산역 주변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만드는 것보다는 수원역이나 대전역, 부산역 등과 같이 선상 주차장을 조성한다면 주차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는 중앙동과 모현·송학동의 동서간 연결을 통한 역세권 활성화로 원도심 재생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면서 “국비확보, 한국철도공사와의 선상활용 문제 협의 등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미래의 익산을 위해서 꼭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