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동 의원, 낭산 폐석산 침출수 사태 대책마련 촉구

정 시장, 장마철 대비 현재 처리시설 풀가동 계획 밝혀

정헌율 시장이 낭산 폐석산 침출수 문제 해결을 위해 일일 300톤 처리를 약속했다.

익산시의회 유재동 의원은 지난 13일 제21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비만 오면 범람이 반복되고 있는 낭산 폐석산 침출수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정폐기물이 대량 불법 매립된 낭산 폐석산에서는 올해만 벌써 4차례의 침출수 범람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모내기철 논에 물을 대고 있던 수많은 농민들이 직접적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 시장은 “사업장 현지에 침출수 처리시설을 만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1차 처리 후 최종적으로 침출수를 처리할 시설이 서로 안 받으려고 하면서 처리가 지체된 측면이 있다”면서 “일일 120톤 처리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8시간 기준이라 풀가동 하면 360톤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장마철에 대비해 일일 300톤 처리를 약속했다.

정 시장에 따르면 침출수를 최종 처리할 수 있는 지역 내 시설은 금강동 하수처리장과 제3일반산업단지 폐수처리장, 국가산업단지 폐수처리장 등 3곳이다.

정 시장은 “금강동과 제3산단은 처리하고 있고, 국가산단 처리장은 환경부와 계속 접촉 중이다. 현재 계산으로는 장마철 전까지 맨 밑 저류조만 비워내도, 장마철에 나오는 침출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만약 지역 내 처리장 확보가 되지 않으면 그때는 30억원 대집행 예산을 투입해 외부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침출수로 인한 농경지 피해 등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면서 “보상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침출수 고의적 불법방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감사를 생각 중이다”라며 “만약에 주민들께서 고의라는 확실한 증거 갖고 계시면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