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교통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6월 25일 열린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교육문화중심 아이행복(이사장 강유희)은 지역 청소년 등하굣길 교통비 지원을 제안했다.

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교통카드 이용금액 중 일정액을 지원함으로써 원거리 통학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아울러 현재 익산시가 추진 중인 지역화폐 도입과 연계하는 방안 검토도 건의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한 달 평균 16만7,859명의 중·고교생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청소년요금(교통카드 이용시 1,050원) 기준으로 1년 중 방학기간을 제외한 8개월 동안 지원할 경우 연간 14억원 정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교통비 지원이 이뤄지면 버스 이용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중·고교 학생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는 방안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사항으로, 정책 결정 후 조례 제정 등 지원근거 마련과 재정 확보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선 중학교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비 10만원(연간 약 2억6,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