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네트멜론이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멜론 6.4톤이 대만으로 수출됐으며 오는 10월까지 일본, 대만, 홍콩 등에 140여톤이 수출될 예정이다.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네트멜론은 3∼5월 정식 후 6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출하하는 품목으로, 50ha 면적에서 1,720톤가량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매년 ‘K멜론’ 브랜드로 140톤 이상이 대만, 일본, 홍콩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고온기 멜론 재배는 하우스 온도가 높아지고 토양 내 유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해 ‘급성 시듦음증’으로 고사하는 문제가 주로 발생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우스에 유동팬을 설치해 실내 환기로 온도를 낮춰야 하고, 차광막이나 다겹 보온커튼을 활용해 햇볕이 강한 오후 시간에 적극적으로 차광을 해줘야 한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농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 및 현장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고품질 멜론 생산을 위해 매년 시설원예농가에 2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토양개량제를 지원하고 퇴비차, 클로렐라 배양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멜론 수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고품질 멜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