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발언 사태 탓에 인사작업 미비

일부 국·과장 공석 상태로 업무보고 진행

당초 7월초로 예상됐던 익산시 하반기 정기인사가 7월 19일 이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헌율 시장의 다문화가족 관련 발언 사태가 돌발변수로 작용해 인사작업이 늦어졌고, 상반기 업무보고가 이뤄지는 익산시의회 제218회 임시회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최근 익산시의회에 업무보고시 일부 국장 및 과장의 공석 사태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돌발변수 상황 수습 등 어수선한 상황 탓에 인사작업이 완료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업무보고시 일부 국·과장 공석이 불가피한 상황인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익산시는 기획행정국장과 경제관광국장, 복지국장, 상하수도사업단장 등 국장급(4급 서기관) 4명의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으로 인해 공석이 발생한 상태다. 과장급(5급 사무관)의 경우도 징수과장과 함열출장소장, 차량등록사업소장 등 공로연수와 명예퇴직으로 인해 9자리가 비어 있다.

앞서 익산시의회는 업무보고시 국·과장의 공석 사태나 회기 직전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파악 미흡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에 엄중히 요구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의 경우 7월초 단행을 예상해, 업무파악 기간 확보를 위해 당초 7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제218회 임시회 일정을 8일부터 19일까지로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정기인사는 회기가 끝나는 19일이나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집행부의 양해 요청을 받은 익산시의회는 의장단 회의를 통해 일부 공석 사태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하되, 부서장 공석의 경우 해당 국 주무과장을 통해 보고를 받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사는 익산시의회 회기가 끝나는 시점 또는 그 이후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돌발변수로 인한 업무보고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서기관 4자리 및 사무관 13자리에 대한 승진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