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가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을 규탄하고 나섰다.

의회는 지난 19일 제218회 임시회에서 조남석 의원이 제안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제안설명에 나선 조남석 의원은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의 지난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양국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제안과 노력을 거부하고, 세계적으로 반도체산업을 이끌고 있는 우리정부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점점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과 양국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던 대한민국 정부의 제안과 노력을 거부했으며 나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불이행 등 거짓말과 가짜뉴스를 통해 우리 정부를 모독하고 경제보복 조치의 불법·부당함을 은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적반하장격인 일본의 조치에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고, 우리 정부는 관련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외교적 채널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을 강구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건전한 한일 관계를 훼손하는 불합리하고 상식에 반하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과, 강제징용 피해배상에 관한 우리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 일본 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지급하고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익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향후 일본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 구매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외교부와 행정안전부에 송부됐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