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최종오 의원이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제21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최 의원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강제징용에 대해 손해배상 결정을 내리자,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우리나라 핵심산업인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해 한국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려고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도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과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하고 있으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어떠한 사죄도 배상도 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가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에 대해 단행한 조치는 너무나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한국인 노동자 중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견디다 못해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혀 심하게 맞는 경우도 많았다. 1939년부터 1945년 해방 때까지 강제 동원된 사람이 600만~700만명, 이중 해외로 끌려간 사람이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면서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대법원은 일본 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일본은 지속적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의해 자신들은 배상책임이 없다고 줄기차게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1965년 협정은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은 박정희 정권에서 체결한 협정으로, 강제 동원된 국민의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간의 신뢰를 저버린 일본의 경제제재 조치에 우리도 경제적 수단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면서 “우리 익산시부터 앞장서서 일본제품의 불매운동을 추진하고, 직원들의 국외연수 및 출장시 일본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각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일본 정부의 경제제재 철회 및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을 때까지 일본제품 불매운동 및 일본여행 금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우리의 무서움과 저력을 일본에 보여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