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19일 제218회 임시회에서 김경진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조례는 국민건강증진법 제8조에 따라 과도한 음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사회적·경제적 폐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교육, 홍보 등을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시책을 추진해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를 진다.

특히 도시공원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놀이시설, 대중교통 정류소, 철도역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음주청정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지정한 경우 이를 알리는 안내판을 출입구 또는 이용 빈도가 높은 지점에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

음주청정구역에서 음주로 초래될 수 있는 소란과 무질서 등의 폐해를 예방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시장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단체와 개인을 자원봉사단체(자)로 위촉할 수 있고, 활동에 필요한 경비 등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이나 단체 및 기업 등은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사업 추진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시장은 제시된 의견을 사업에 반영할 수 있다.

이밖에 시장은 지역 청소년을 위해 음주예방에 관한 교육, 홍보, 모니터링 및 계도활동 등을 실시해야 하며, 관련 교육 및 홍보를 건강증진 관련 법인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다.

김경진 의원은 “민방위 교육과 같이 교육을 실시하고 자율방범대 등 지역 내 기관·단체들과 연계해 계도활동을 펼치면 적은 비용으로도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각종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