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현안 정책수립 및 의견수렴 등 환경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환경정책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됐다.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철원)는 익산시가 제출한 ‘익산시 환경정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16일 수정가결했고, 이는 19일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했다.

앞서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정헌율 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조례상의 환경정책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점을 들며 개선을 촉구해 왔다. 이에 익산시는 실효성 있는 환경정책 수립과 환경현안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조례 개정에 나섰다.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우선 위원회 구성을 기존 13명 이내에서 20명 이내로 확대했다. 이는 민간 환경전문가의 참여기회를 늘림으로써 다양한 정책방안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또 위원장은 부시장으로 하되, 기존 환경분야 업무담당 국장이 맡았던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하도록 했다.

당연직 위원도 환경분야 업무 관련 공무원 4명에서 환경업무 담당국장, 산림업무 담당국장, 도시계획업무 담당국장으로 격상하고, 간사도 환경관련 주무계장에서 환경업무담당 과장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위촉 위원에 익산시의회 시의원 2명을 명시해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시의회와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장은 위원회의 심의·건의사항이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