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익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업체 우선계약’이 올해 7월 기준 5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5%p 증가한 것으로, 행정력 집중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지역업체 우선계약 실적은 전년 동기 521억7,900만원보다 60억1,100만원(11.5%) 늘어난 58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업체 살리기가 익산을 살리는 길이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정헌율 시장의 판단 및 방침에 따라 익산시가 지역업체 우선계약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온 결과다.

익산시는 지난 2016년 12월 30일 ‘익산시 지역업체 보호 및 지원지침’을 도내 최초로 제정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익산형 자립기반 마련과 지역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계약추진 주관부서인 회계과는 지역업체 우선계약 시달교육을 실시하고 국 단위로 지역제품 우선반영 사전심사제를 도입하는 한편, 설계 단계에서 지역제품 반영 여부 점검 등 4단계 확인제(설계, 지역제품 반영여부, 원가심사, 계약)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형공사 입찰공고시 지역 건설업체와 공동도급 비율은 49%, 지역업체와 하도급 비율은 60% 이상으로 적극 권장하고, 원도급사가 하도급 업체 선정 시에는 타 지역 업체가 아닌 지역업체 선정 및 지역 내 자재·장비·인력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부서를 선발해 연말에 포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익산형 경제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우선계약 추진에 전 부서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무원뿐만 아니라 익산지역 내 모든 기관·단체·기업체가 한마음 한 뜻으로 경영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업체를 도와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역 내 경쟁력 있는 업체나 제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 업체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신고를 받고, 시책 추진 방향과 어긋날 경우 제재하는 ‘지역제품 우선계약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위반사례는 없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