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박진도 위원장이 익산을 찾아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익산시농업회의소(회장 김선태)는 지난 12일 농업인교육관 2층 대강당에서 ‘농정의 새로운 틀을 말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박진도 농특위원장을 초청해 특강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향후 농특위 운영방향과 실천전략을 직접 듣고, 지역 농업인들이 농특위에 바라는 점과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이야기하는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농업회의소에 따르면, 현 정부의 농업분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농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농특위가 뒤늦게나마 지난 4월 출범하면서 그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이번 농특위는 과거의 농특위와 달리 현안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보다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이 사명”이라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을 농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의제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어업·농어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선, 농어민들부터 농어업·농어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익형 직불제에 대해서는 “단순히 농민들의 소득보전 수단이 아니라, 농어민들이 창출한 공익적 가치에 대해 그 가치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25일 출범한 농특위는 농어업, 농어촌, 농수산식품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분과별로 주요의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8월에 특위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각계 의견수렴 등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이고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주요 농어민단체 및 농어업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