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긴급대피명령 이후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현 우남아파트 사태 해결을 위한 공론화위원회가 8월 30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5월 23일 첫 회의를 통해 원광개 윤충열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그간 추진됐던 도시재생사업, 정밀안전진단 시행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두 번째 회의는 주민대표를 참여시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지난 2014년 9월 11일 모현 우남아파트에 대해 긴급대피명령을 내렸다. 재난위험시설(D급)이기 때문에 주민을 보호한다는 이유였지만, 이후 5년이 다 돼가지만 아파트는 건재하고 후속조치는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다.

주민 면담과 토론회 개최, LH와 협약, 도시재생사업 공모 등 여러 측면으로 해결방안을 찾고자 노력해 왔지만, 주민들의 각기 다른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론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우남아파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좋은 의견들이 모아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주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